243명 탄 인니 여객선 전복… 6명 사망, 129명 실종, 구조 작업은 계속

자바해 악천후 속 대형 사고… 수라바야에서 반자르마신으로 향하던 중 전복

최신 구조 상황과 함께 돌아본 최근 여객선 사고·자연재해

243명 태운 ‘버고 트랜스포트 8호’, 악천후 속 연락 두절

현지시간 9월 13일 인도네시아 자바해에서 여객선 버고 트랜스포트 8호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배에는 승객 213명과 승무원 30명 등 모두 243명이 타고있었습니다.
선박은 9월 12일 오전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수라바야를 출항해 남칼리만탄주 반자르마신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항해 도중 기상이 악화됐고, 현지 보도에 따르면 선장은 선체가 기울고 있다는 내용의 교신을 보낸 뒤 13일 오전 2시께 연락이 끊겼습니다.
초기에는 6명 사망, 130명 실종으로 알려졌지만 구조 작업이 이어지면서 집계가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9월 14일 로이터 보도 기준으로는 108명이 구조됐고 6명이 숨졌으며 129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즉, 현재도 100명이 넘는 인원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상황입니다.

3m 안팎 파도에 배가 기울어… 구조 작업도 악천후와 싸움

이번 사고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당시 해상 상황입니다. 사고 당시 자바해에는 강한 파도가 몰아쳤고, 현지 당국에 따르면 파고가 약 3m에 달했다고 전했습니다.
구조 당국은 사고 선박의 마지막 위치를 중심으로 선박과 항공기를 동원해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고 지점은 목적지인 반자르마신에서 약 148km 떨어진 해상으로 알려졌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사고 직후에도 기상 조건이 구조대의 활동을 어렵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거친 바다에서 실종자를 찾는 작업은 시간이 지날수록 어려워질 수밖에 없어 구조당국은 생존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로이터는 이번 사고를 전하며 인도네시아가 1만7천 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진 국가인 만큼 여객선과 페리 운송이 주민들의 중요한 이동수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동시에 악천후 속 해상 안전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최근에도 이어진 여객선 사고… 북키프로스에서는 8명 사망

이번 사고가 더욱 충격적인 이유는 불과 얼마 전에도 대규모 여객선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8월 30일에는 북키프로스 앞바다에서 267명이 탄 여객선이 전복됐습니다. 당시 241명이 구조됐지만 8명이 숨지고 18명이 실종됐습니다. 현지 당국은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속에서 선박 앞부분이 파손되며 침수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최근 해상 선박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9월 2일 부산 오륙도 인근 해상에서는 8명이 타고 있던 예인선이 전복돼 1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습니다. 이 사고는 여객선사고는 아니지만, 높은 파도와 조류 때문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에서 이번 인도네시아 사고와 닮아 있습니다.

바다뿐아니라 자연재해도… 네팔 대홍수로 수많은 실종자 발생

최근 자연재해로 인한 대규모 인명 피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8월 26일 네팔에서는 빙하 붕괴로 발생한 대규모 홍수가 국경 지역을 덮쳤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9월 초 기준 네팔에서만 최소 1,252명이 숨지고 4,200명 이상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인 근로자 9명도 한때 연락이 끊겨 수색 대상에 포함됐고, 한국 정부는 이후 네팔의 요청에 따라 긴급구호대를 파견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지난 8월 경남 거제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짧은 시간에 쏟아지는 폭우와 갑작스러운 산사태가 인명 피해로 이어진 사례였습니다.
이번 인도네시아 여객선 사고 역시 정확한 원인은 아직 조사 중입니다. 단순히 배가 전복됐다는 사실만 볼 것이 아니라 악천후 속에서 선박이 어떤 상황을 겪었는지, 승객 안전 조치가 적절했는지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직 수색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129명의 실종자가 가족에게 돌아올 수 있도록 마지막 한 사람까지 찾는 구조 작업이 이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