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TV앞에 앉을 이유가 생겼다

극장 화제작부터 천만 흥행작, 해외 블록버스터까지 올해 추석 안방극장 라인업 살펴보기
올해 추석 영화 편성은 예년과 조금 다르다
2026년 추석 연휴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입니다. 명절이면 자연스럽게 찾아보게 되는 TV 특선영화도 올해는 조금 색다른 분위기입니다.가장 눈에 띄는 이유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일정이 겹친다는 점입니다. 주요 방송사들이 스포츠 중계에 편성 시간을 할애하면서 특선영화와 특집 프로그램의 규모가 예년보다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렇다고 볼거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극장가에서 화제를 모은 작품부터 오래 사랑받은 해외 영화까지 장르가 꽤 다양합니다. 이투데이는 올해 추석 영화 라인업을 소개하면서 천만 흥행작부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까지 안방극장을 찾는다고 전했습니다.
첫날 밤에는 박찬욱 감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추석 연휴 첫날인 9월 24일 밤 10시 15분에는 TVN에서 ‘어쩔수가없다’ 확장판이 방송됩니다.
박찬욱 감독이 연출하고 이병헌, 손예진 등이 출연한 작품으로,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은 가장 만수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특히 이번에는 극장판보다 러닝타임이 길어진 확장판이라는 점이 관심을 끕니다.
스타뉴스에 따르면 확장판은 극장판보다 19분 늘어난 157분 분량입니다. 극장에서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어떤 장면이 추가됐는지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같은 날 JTBC에서는 자정에 ‘헌트’가 편성됐고, 영화 채널에서도 ‘파묘’, ‘도둑들’, ‘분노의 질주: 더 세븐’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추석 당일에는 가족 취향에 따라 선택지가 갈린다
9월 26일에는 가족끼리 취향에 따라 볼 영화가 나뉠 것 같습니다.
KBS1에서는 자정 40분에 ‘장손’이 방송되고, JTBC에서는 오후 1시 40분 ‘빅토리’를 선보입니다. EBS1에서는 오후 2시 10분 ‘사운드 오브 뮤직’을 편성했습니다.
저녁 시간대에는 TVN이 오후 10시 10분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방송합니다. 명절에 온 가족이 함께 보기에는 장르와 취향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는 라인업입니다.
특히 EBS의 고전 영화 편성은 추석 특선영화에서 빠지지 않는 익숙한 풍경입니다. 최신작만 찾기보다 가족들과 함께 이미 봤던 영화를 다시 보는 것도 명절 분위기와 잘 어울립니다.
진짜 관심이 몰리는 작품은 26일 밤
이번 추석 특선영화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 가운데 하나는 9월 26일 밤 9시 30분 SBS에서 방송되는 ‘왕과 사는 남자’입니다.
이 작품은 장항준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등이 출연한 사극입니다. 1457년 청령포로 유배된 어린 왕 이홍위와 그를 맞이한 촌장 엄흥도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무엇보다 극장 흥행 기록이 상당합니다. ‘왕과 사는 남자’는 극장에서 1,692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한국영화 흥행 2위에 올랐다고 이투데이가 전했습니다. TVN최초 공개라는 점까지 더해져 이번 연휴 특선영화 가운데 특히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같은 날 오후 6시에는 TVN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밤 11시 5분에는 EBS1에서 ‘본 슈프리머시’가 방송됩니다. 한 작품을 보고 바로 다른 영화로 넘어가기에도 좋은 시간표입니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EBS1에서 오후 1시 30분 ‘집으로 가는 길’, 밤 11시 10분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이 편성돼 있습니다.
다만 특선영화 편성은 스포츠 중계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실제 시청 전에는 각 방송사의 최신 편성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올해 추석은 아시안게임과 영화가 함께 찾아오는 연휴가 됐습니다. 극장에서 놓쳤던 최신 흥행작을 볼지, 가족과 고전 명작을 다시 볼지, 마블 영화로 연휴 분위기를 낼지 선택은 각자의 몫입니다.
평소에는 OTT를 주로 이용했다면 이번 추석만큼은 TV 편성표를 한 번 살펴보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생각보다 반가운 영화가 한 편쯤은 눈에 들어올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