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밤, 권은비부터 지효까지 달라진 무대 의상

워터밤은 왜 무대의상까지 화제가 됐을까

워터밤

권은비가 만든 화제성부터 지효의 청바지 선택까지

여름마다 열리는 워터밤은 이제 단순한 음악 축제를 넘어 아티스트의 무대와 패션까지 함께 주목받는 행사가 됐습니다.
최근에는 트와이스 지효가 이런 흐름과 조금 다른 선택을 보여주면서 다시 관심이 커졌습니다. 지난 9월 12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워터밤 가오슝 2026 무대에서 지효가 청바지를 입고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권은비가 워터밤의 대표적인 화제 인물로 떠오른 이유

워터밤과 관련해 빼놓기 어려운 인물이 바로 권은비입니다.
권은비는 2023년 6월 열린 ‘워터밤 서울 2023’ 첫날 무대에 올랐고, 당시 공연 영상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특히 권은비가 무대에서 선보인 퍼포먼스와 스타일링이 주목받으면서 대표곡 ‘Underwater’도 다시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엑스포츠뉴스는 2023년 7월 당시 보도에서 워터밤 이후 권은비의 무대 영상들이 유튜브에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Underwater’가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다시 역주행했다고 전했습니다.
2023년 인터뷰에서는 워터밤 의상을 준비하면서 여러 각도에서 직접 물을 맞아보며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물을 사용하는 공연인 만큼 실제 무대에서 의상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도 중요한 부분이었던 셈입니다.
2024년에는 MBC ‘전지적 참견시점’을 통해 워터밤 백스테이지가 공개되면서 무대 의상 안쪽에 테이프를 붙이는 등 공연을위한 준비 과정도 알려졌습니다.

이번에는 지효가 청바지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2026년 워터밤에서는 지효의 의상이 또 다른 방식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효는 대만 가오슝 드림몰에서 열린 워터밤 가오슝 2026에 헤드라이너로 출연했습니다. 이날 은빛 펄이 들어간 실버톤 메탈릭 크롭톱에 워싱 데님 팬츠를 입었고, 가죽 벨트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워터밤은 물을 맞으며 공연하는 축제이기 때문에 청바지는 의외의 선택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데님은 물에 젖으면 무게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 팬이 지효에게 “워터밤에서 청바지 입는 사람 처음 본다. 안 무거웠냐”고 물었고, 지효는 “무거웠지만 내 선택이었다”고 답했습니다.
이 짧은 답변이 관심을 끌었습니다. 물에 젖으면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을 알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의상을 선택했다는 점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워터밤 공식이라는 말이 나온 이유

지효의 청바지 선택을 두고 일부 언론에서는 워터밤 노출 공식 또는 노출 관행을 깼다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워터밤에 특정한 노출 의상을 입어야 한다는 공식적인 규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동안 여성아티스트들이 비키니나 수영복을 활용한 무대 의상을 자주 선보이면서 하나의 이미지처럼 자리 잡았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최근에는 무대 의상도 조금씩 다양해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역시 2026년 보도에서 에스파 카리나처럼 수영복 기반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노출을 줄인 의상 사례를 함께 언급했습니다.
결국 지효의 무대가 흥미로운 이유는 단순히 청바지를 입었다는 데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워터밤에서는 어떤 옷을 입어야 한다는 고정된 이미지보다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선택하는 모습도 충분히 화제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의상보다 오래 기억될 것은 결국 무대

지효는 이날 솔로곡을 비롯해 트와이스의 ‘FANCY’와 “What Is Love?’ 등을 포함해 총 12곡을 선보였습니다. 의상에 대한 관심이 컸지만 공연 자체에 대한 반응도 이어졌습니다.
권은비가 2023년 워터밤을 통해 ‘Underwater’의 역주행이라는 화제를 만들었다면, 지효는 2026년 청바지라는 예상 밖의 선택으로 워터밤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결국 워터밤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순히 얼마나 과감한 옷을 입었느냐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권은비처럼 무대와 음악으로 강한 인상을 남길 수도 있고, 지효처럼 익숙한 이미지에서 벗어난 선택 자체가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지효의 “무거웠지만 내 선택이었다”는 말도 그래서 더 인상적으로 들립니다. 물을 맞는 축제라는 워터밤의 특성을 알면서도 자신의 선택을 그대로 무대에 올렸다는 점에서, 의상 하나만으로도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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