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떠난 토트넘, 이번엔 로버트슨이 리더십 공백 메울까

손흥민

손흥민·로메로 연이어 떠난 뒤 드러난 토트넘의 빈자리

새 주장단과 함께 로버트슨 주목… 현지에서는 경험과 리더십에 기대

손흥민 이후 토트넘에 남은 숙제, 리더십

토트넘 홋스퍼가 2026~2027시즌 초반부터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9월 12일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0-0으로 비기며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구단 역사상 처음 있는 기록까지 남겼습니다. 리그에서는 2무 2패, 승점 2점에 그쳤습니다.지난 시즌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던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올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습니다. 그보다 앞서 손흥민도 2025년 여름 토트넘을 떠나 LAFC로 향했습니다. 오랫동안 팀의 중심에 있던 두 선수가 연이어 빠진 셈입니다.

손흥민의 빈자리, 단순히 골로만 설명하기 어려워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남긴 것은 득점 기록만이 아니었습니다. 2015년 합류한 뒤 10년 동안 활약했고, 2023년부터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2024~2025시즌에는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에도 힘을 보탰습니다. 로메로 역시 2025년 주장으로 선임된 뒤 수비와 리더십을 담당했습니다.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에서는 대회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습니다.로이터에 따르면 로메로는 토트넘에서 156경기를 뛰었고 13골을 기록했습니다. 손흥민과 로메로가 떠난 뒤 토트넘은 새로운 선수들이 그동안 두 선수가 맡았던 역할을 나눠 가져가야하는 상황입니다.

그 자리에 들어온 선수, 앤디 로버트슨

토트넘이 리더십 공백을 의식하며 영입한선수 가운데 눈에 띄는 이름이 앤디 로버트슨입니다.
로버트슨은 2026년 여름 리버풀을 떠나 토트넘에 자유계약으로 합류했습니다. 리버풀에서 9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2회, 챔피언스리그 1회 등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스코틀랜드 대표팀 주장도 맡고 있습니다.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로버트슨의 경험과 리더십, 승리하는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데 제르비는 로버트슨이 경기장 안팎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선수라고 평가했습니다.로버트슨의 전 리버풀 동료 골키퍼 퀴빈 켈러허도 비슷한 평가를 내놨습니다. 켈러허는 로버트슨에 대해 그는 리더이며 팀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로버트슨은 아직 공식 주장단은 아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짚어볼 부분이 있습니다. 로버트슨이 토트넘의 공식적인 주장이나 부주장은 아닙니다. 현재 주장 완장은 미키 판더펜이 차고 있으며, 페드로 포로, 제임스 매디슨, 벤데이비스, 아치 그레이가 함께 리더십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로버트슨은 공식 리더십 그룹에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그럼에도 현지에서는 그가 경기에서 동료들에게 수비 라인의 위치를 알려주고, 어린 선수들을 챙기는 모습에 주목하고 있습니다.특히 9월 15일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토트넘은 로버트슨의 친정팀 리버풀을 만났습니다. 로버트슨은 후반 12분 교체 출전했지만 토트넘은 리버풀에 1-3으로 패했습니다. 토트넘의 골은 코너 갤러거가 넣었고, 리버풀은 알렉시스 맥앨리스터, 코디 각포, 도미니크 소보슬라이가 득점했습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울까

현재 토트넘의 문제를 손흥민 한 명의 부재로만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규모 선수 보강을 진행했고, 새로운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 있습니다.하지만 시즌 초반 결과는 답답합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4경기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했고, 카라바오컵에서는 리버풀에 패하며 탈락했습니다. 데 제르비 감독도 팀이 아직 하나로 완전히 맞물리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이런 상황에서 로버트슨에게 기대되는 것은 단순히 왼쪽 수비를 잘하는 것 만이 아닙니다. 리버풀에서 쌓은 우승 경험과 스코틀랜드 대표팀 주장 경력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에게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느냐가 관심사입니다.
손흥민이 떠난 뒤 토트넘은 새로운 시대를 맞았습니다. 로메로까지 떠난 지금, 로버트슨이 그 빈자리를 완전히 대신한다고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다만 경험과 리더십을 갖춘 선수가 합류했다는 점에서, 토트넘의 새로운 리더십이 어떻게 자리 잡을지는 이번 시즌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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